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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 가족 거액 지원금, 황제 진료 논란에 국민 격노”

입력 | 2020-12-22 15:02:00

"문준용, 여론 끓는 데 당당히 반박…文도 당황할 듯"
"외손자, 여러 과를 같은 날 진료…직접 나서 답하라"




국민의힘이 22일 “대통령 가족들의 거액의 지원금 수령과 황제 진료 논란으로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격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긴급예술지원금 수령에 대해 “미증유의 코로나19에 문준용 씨 또래의 가난한 청년 예술인들이 너무나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약 대통령 아들이 정말 힘들다면 다른 예술가들은 어떨까”라며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대통령 아들이 꼭 그걸 타야만 했냐는 여론이 들끓는 데 대해 문준용 씨는 당당하게 반박하니 문 대통령도 당황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 외손자 진료 특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예약날짜와 순번을 기다려가며 진료를 본다. 그런데도 대통령 외손자는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과 ‘정의’마저 대통령에게는 선택적인 것인지 이제는 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아들과 외손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은 직접 나서 답하고, 상처 입은 예술가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다독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과 관련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황제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병원 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더니, 5~6월경 VIP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출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 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