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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與, 정치적 목적에 백신 위험 조장…해외토픽감”

입력 | 2020-12-22 16:18:00

“안정성 때문에 백신 늦는단 말 믿으면 되나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백신의 위험성을 조장하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다”고 비난했다.

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되묻고 싶다”며 “지금 백신 도입이 늦어지는 것이 안전성 검증 때문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정세균 총리는 파이자나 모더나보다 진도가 늦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미 FDA승인 관계없이 식약처 허가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도 신속한 물량확보와 접종을 주문하고 나섰다”며 “여당 원내대표 말을 믿으면 됩니까? 총리와 대통령 말을 들으면 됩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그는 “백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면 안 된다”며 “정부에서 나오는 얘기에는 계약, 계약 추진, 사실상 확보 등 불분명한 말들이 뒤섞여 있다. 혹여 책임을 모면하거나 여론의 질타를 피하기 위한 의도적 모호함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또 “정부는 당장 확보 물량과 추진 물량, 도입 시기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숨겨서는 안 된다. 발을 빼고 있던 청와대가 내년도에 예산을 투입해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할 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과 언론,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불신을 조장하는 언행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규탄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백신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라면서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과 안면 마비 등 부작용도 보도된다”고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정부의 방역을 흔들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역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