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다리 난간에 적힌 희망의 메시지. 페이스북(@Kay Focks) 갈무리
2년 전 다리에서 뛰어내려 죽으려 했던 사람이 난간에 남긴 글이 전해져 잔잔한 위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다리 난간에 적힌 희망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나는 2년 전 여기서 거의 죽을 뻔했다”로 시작하는 이 메시지는 짧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자신을 돌봐주세요. 안전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 적으며 2년 전 자신처럼 자살할 생각으로 다리를 찾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 메시지는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널리 퍼졌다.
한 사용자는 “이 글이 필요한 사람에게 꼭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는 “우리는 너무나 자주, 자살을 일시적인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여긴다”며 “글쓴이가 행복을 발견한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