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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중단’에 강원 스키장 종일 예약취소 ‘북새통’

입력 | 2020-12-22 17:58:00

평창·홍천 등 스키장 "겨울특수 끝났다"
"전화 폭주해 예약취소율 집계도 못했다"




 정부의 연말연시 스키장 운영 중단 발표에 따라 강원도 내 스키장에 예약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정부는 연말연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전국 스키장 및 주요 관광지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내 7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스키장 9곳에 연말연시를 맞아 예약을 했던 관광객들의 취소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최근 모 스키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평창군이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번 발표로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객실 예약 취소율 등 구체적인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은 현재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예약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도 “오늘 정부 발표에 따라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객들에게 어떻게 안내할지에 대해 논의하느라 바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오늘 예약 취소율은 내일이 되어야 집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발표로 인해 예약 취소 전화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 웰리힐리파크 측은 오늘 발표 이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웰리힐리파크는 “정부 발표 이전에도 객실 예약률은 50%를 넘지 못했다”며 “최근 스키장 집단감염 등으로 스키장 가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예약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현재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지만 오늘 정부 발표로 취소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에서는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모 스키장 집단감염으로 인해 ‘n차 감염’까지 포함,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오늘 정부 발표 이전에도 스키장에 한해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을 적용하고 있었으며, 정선군도 관내 스키장 종사자 158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평창=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