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인도행 항공편에서 탑승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전날 밤 인도 수도 뉴델리로 입국한 226명 중 승무원과 승객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델리 공항에서 검사를 돕고 있는 인도 정부 관리 아와니시 쿠마르는 로이터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불확실하다. 인도질병통제센터(NCDC)가 이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도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금지령이 발효되기 전 도착하는 모든 승객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는 최근 영국에서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영국은 사실상 전면 봉쇄에 돌입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과 중동·중남미·아시아 국가들도 속속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