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영국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WHO 회원국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클루게 국장은 전 세계 4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한 데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여행을 제한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며 재개방을 촉구했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막기 위해 전세계 40여개국이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다만 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흔한 진화 과정 중 하나라며, 영국 정부가 말한 것처럼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WHO는 21일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할 정보가 아직 충분치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