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통일부 UniTV 유튜브 생중계 캡처화면) © 뉴스1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노들섬 노들서가에서 20, 30대를 상대로 진행된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언젠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더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북한과) 서로 나누고 협력해 한반도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노력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코로나로부터 훨씬 더 안전해지는 길”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라며 “북한 당국에서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의지도 내비쳤는데 그것보다는 남북이 다시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금강산을 개발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을 거쳐서 북한에서 야심적으로 준비한 원산갈마지구까지 관광의 무대를 확대해봤으면 한다”고도 했다. 북한은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를 우리 식으로 개발하겠다”며 한국을 배제한 독자개발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