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평천구역에서 방역사업을 진행 중인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북한이 수도 평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도의 당 조직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시가 모든 면에서 전국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각지 당 조직들은 80일 전투가 결속단계에 들어선 데 맞게 당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하는 데서 기본전선은 방역 전선임을 잊지 말고 분발해야 한다”라며 “특히 수도의 당 조직들의 역할을 비상히 높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당은 평양시가 인민들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가는 데서 전국의 본보기가 될 것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며 “수도의 당 조직들이 비상 방역사업과 관련한 정치사업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는 것”을 거듭 요구했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가장 높은 ‘초특급’ 단계로 격상하는 등 철통같은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평양으로 운집하는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평양의 방역에 긴장한 모습이다.
신문은 평양 당 조직들에게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사상공세를 힘 있게 벌여 온 나라에 철옹성 같은 방역 진지를 구축하는 데서 기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도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