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코로나 백신 “빨리 접종해야” 55% vs “안전성 검증 후” 41%

입력 | 2020-12-23 09:35:00

<자료=리얼미터 제공>© 뉴스1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주안점과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안점’ 관련 설문 조사한 결과, ‘상황이 심각하므로 국내도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4.9%로 다수였으며,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 후 접종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1.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3.9%였다.

권역별로 공감하는 의견이 다르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은 ‘긴급성 우선’ 응답이 60%대였다. 서울과 대구·경북도 ‘긴급성 우선’ 응답이 ‘안전성 우선’ 대비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 거주자 10명 중 5명 정도는 ‘안정성 우선’으로 응답해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남녀 간 응답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0.2%는 ‘긴급성 우선’을 꼽았으나 여성의 경우 ‘긴급성 우선’ 응답이 49.8%, ‘안전성 우선’이 45.0%로 팽팽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긴급성 우선’을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지지 정당별로도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 중 67.4%, 중도성향자 중 65.2%는 ‘긴급성 우선’으로 응답했으나 진보성향자 73%는 ‘안전성 우선’으로 응답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 84.4%는 ‘긴급성 우선’ 의견에 공감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2.5%는 ‘안전성 우선’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응답이 49.1%로 ‘안전성 우선(40.8%)’ 응답보다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8.2%.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