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5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 본관에서는 뜻 깊은 비대면 전달식이 열렸다. 울산CLX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떼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 가운데 3억6000만 원을 난치병·소아암을 앓고 있는 울산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구성원들은 직접 만든 목도리와 손편지까지 함께 전달하면서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아이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특별 선물이 된 목도리와 손 편지는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2주간에 걸쳐 구성원 그리고 그 가족이 참여해 진행한 ‘따뜻해 목도리’ 뜨기 자원봉사의 결과물이다. 목도리 뜨기 자원봉사에 참여한 구성원과 가족들은 난치병·소아암 아동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땀 한 땀 정성을 쏟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도 함께 준비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기금 전달식에도 함께한 변혜진 생산관리실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성인에 비해 아동이 겪는 불안과 우울 증상이 더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고 자원봉사에 참여했다”며 “난치병이나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들이 ‘따뜻해 목도리’를 두르고 몸과 마음이 모두 따스한 겨울을 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 나눔’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CLX에서는 지난해까지 약 31억 원이 조성됐고, 올해는 약 14억 원이 모일 예정이다.
울산CLX는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이번 난치병·소아암 아동 지원금 전달 외에도 한부모 가정 지원, 학대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장애인 세대 긴급지원, 저소득 세대 주거환경 개선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울산지역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또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저소득 청소년 온라인 학습용 노트북 PC 전달, 홀몸노인 결식 방지 SK행복생필품꾸러미 선물, 취약계층 학생 여름용 쿨 마스크 제작·지원 등의 사회안전망 강화 활동으로 SK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