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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노하우 유튜브에 공개

입력 | 2020-12-24 03:00:00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0년 동안 쌓아 온 자산 관리 노하우와 전문가들을 활용해 ‘주린이’(주식투자+어린이를 합성한 신조어)를 위한 다양한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또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유튜브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 팝(Samsung POP)’의 대표적 주린이 콘텐츠는 ‘어서와 증권은 처음이지?’다. 총 13개 영상으로 구성된 이 콘텐츠에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분석 방법과 함께 주식의 매매 타이밍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지표들을 설명해 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단순히 주가 상승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참여자로서의 역할도 소개했다”고 했다.

주식뿐 아니라 다른 상품에 투자할 때 참고해야 하는 내용들도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5분 만에 마스터하는 펀드 투자 가이드’ ‘내 연금을 구해줘’ ‘해외주식 매매 사전 체크포인트’ 등이 있다.

삼성증권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진행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는 ‘삼성증권 라이브(Live)’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미스터 해외주식’을 격주로 제공한다. 각 기업 주식 담당자와 직접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앞으로의 업황과 주가 전망 등을 설명하기도 한다.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있다면 ‘삼성증권 라이브’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ETF 나우’도 눈여겨볼 만하다. 애널리스트가 출연해 투자할 만한 글로벌 ETF를 소개해준다.

삼성증권은 이미 1993년부터 사내 위성 방송망을 개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황 생방송뿐 아니라 지상파 시황 중계도 계속해왔다. 이렇게 축적된 동영상 내부 제작 역량을 활용해 언택트(Untact)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매일 아침 모바일 메시지로 제공하는 투자 정보도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으로 대대적으로 바꿨다”며 “기존 고객들도 만족도가 높고 특히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영상 투자정보에 대한 참여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 팝 구독자 수는 21일 현재 14만8000명으로 지난해 말(약 5000명)에 비해 2860% 늘었다. 증권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키움증권이 14만4000명, 미래에셋대우는 11만1000명, 하나금융투자는 8만1400명 등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