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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예방 투명우산, 어린이 100만명에 전달

입력 | 2020-12-24 03:00:00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사업의 특징과 상징성을 반영한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본사, 연구소, 생산공장 등이 위치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함께 구축한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 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 명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올해는 100만 개를 돌파했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은 투명 캔버스와 빛 반사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와 운전자 모두가 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착된 호루라기로 위급상황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효과성 검증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 감소했다. 104개 교육기관 6만4000명의 어린이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6월 중국 장쑤성에서도 이런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운영해온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강사로 나선다. 주니어 공학교실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 등이 쓰인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120여 개 초등학교 3만여 명의 학생들과 12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정규 수업 외에도 과학버스가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공학교실’, 고등학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등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주니어 공학교실은 2014년 중국, 2016년 독일에서도 정규수업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교통사고나 선천적 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아동에 맞게 제작된 의자와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전달하는 것이다. 재활치료비 지원과 함께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여행 도우미로 나서는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