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최대 1억회분 계약, 이르면 23일 발표" NYT "내년 적어도 수천만회분 공급 계약"
22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정부가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규모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최대 1억회 접종분을 추가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이르면 23일 발표된다.
화이자는 이미 7월 1억회분을 내년 3월까지 미 정부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모더나로부터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억회분을 받기로 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2가지뿐이다. 이 회사들이 향후 6개월 동안 생산할 수 있는 물량 대부분은 미국 및 다른 정부가 선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미 정부에 대한 추가 납품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14일 CNBC에 연방정부와 내년 백신 1억회분을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불라 CEO는 “가능하면 내년 2분기 1억회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화이자가 내년 정부에 적어도 수천만회분을 공급하는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와의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4~6월 1억회분을 추가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화이자는 원료가 확보되면 적어도 7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화이자가 백신 제조에 필요한 9개 특수 제품을 더 많이 차지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NYT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