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공무 중 상해를 입거나 순직한 경찰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10년간 학자금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월 21일 ‘제75주년 경찰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순직·공상(公傷) 경찰관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경찰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거나, 국가와 사회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나 단체 등에 매년 포상하는 제도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번 수상은 2011년부터 10년째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미취학 아동, 초중고생, 대학생)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순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 지원에 나선 건 2011년 현대백화점그룹이 처음이었다”며 “올해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270여 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4억 원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복 공무원’의 희생,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순직 소방관의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하는 한편 생계비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지원된 규모만 497명, 총 15억 원에 이른다. 올해도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