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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권덕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野 ‘부적격’ 의견 반영

입력 | 2020-12-23 10:46:00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 News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복지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권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직에 오른다.

전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여야는 이날 오전 간사 협의를 통해 최종 경과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국민의힘이 주장한 ‘부적격’ 의견도 대폭 반영됐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측이 부적격 의견을 대거 내놨고 종합 의견에 일방적 주장을 제외한 정책적인 지적 사항을 상당수 반영했다”며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위기 속에 장관 교체가 늦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야당의 의견을 다수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역임한 권 후보자는 감염병을 다뤄본 경험과 원만한 성품으로 코로나19 전쟁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 종합의견에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722명이나 발생(12월 22일 기준)하는 상황에서도 후보자는 여전히 K방역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와 ‘후보자는 메르스 당시 초기대응 실패로 평가된 인물’, ‘백신 확보에 대해 국내 접종이 늦은 것이 아니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등 상황파악 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었음’ 등의 야당의 부적격 의견이 반영됐다.

전날 여야는 권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에 따른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권 후보자는 백신 확보와 관련해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하면 4차 유행이 왔을 때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