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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팀 해산…행사 간소화하기로

입력 | 2020-12-23 11:21:00

조직위 "화려한 개·폐회식 행사 바람직하지 않아" 결론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을 총괄할 노무라 만사이 예술감독이 물러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외신들은 23일 노무라 감독을 포함한 7명의 연출팀이 해산한다고 일제히 전했다.

노무라 감독은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패럴림픽 개·폐회식 예술 감독인 사사키 히로시가 도쿄올림픽 개·폐회식을 담당한다.

개막 7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개·폐회식 총괄 감독의 교체는 예상치 못한 대회의 연기와 이에 따른 간소화 정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뒤인 내년 7월로 연기됐다. 전염병으로 올림픽 개막이 늦춰진 것은 초유의 일이다.

조직위는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노무라 감독이 준비했던 개·폐회식 연출을 그대로 선보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 절감으로 화려한 행사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조직위는 기존보다 적은 비용의 개·폐회식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하고 있다.

사사키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에서 도쿄대회를 홍보했던 인물이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슈퍼마리오로 분장시킨 것 역시 사사키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