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의 H-6K 전략폭격기.(자료사진) © News1
미국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진입한 데 대해 “도발적(provocative)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중·러의 카디즈 진입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최근 진행된 도발적인 공군작전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 밀접히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러가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군용기 19대가 무더기로 출격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 합참은 “이번 상황을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전날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