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이 23일 서울시민방위교육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2020.12.23/뉴스1
서울에서 하루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76명이 나왔다. 산발적인 일상 감염이 지속되면서 8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76명 늘어난 1만5732명이다. 현재 6723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886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4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8일째 300명을 넘어서면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날 376명은 주말이 끝나고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 확대로 검사자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검사자는 4만8890명, 22일 검사자는 4만9406명으로 9~22일 평균인 2만4907건을 훌쩍 뛰어넘는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9명(총 108명), 금천구 소재 교회 관련 8명(16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6명(21명), 노원구 소재 병원관련 4명(23명), 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2명(69명) 등이다.
노원구 소재 병원에서는 퇴원한 환자 1명(타시도)이 20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19명, 22일에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서울시 23명)으로 늘었다. 22일 확진자는 환자 4명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08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23명이 양성, 2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대기실 및 입원실 창문을 통해 수시로 환기는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공동사용 시설 등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환자와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교회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60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116명, 나머지는 검사진행 중이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발열확인, 문진표 작성, 손위생 관리,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13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했고, 찬양으로 인해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해외 유입 환자 3명(총 618명), 강서구 성석교회 2명(총 217명), 송파구 소재 병원(12월) 1명(총 20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 7명(총 6005명),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 8명(총 742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165명(총 3307명) 등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5.5%, 서울시 84.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03개고, 사용 중인 병상은 95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8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4개소 총 4037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876개며 가동률은 46.5%,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80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