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겨울(1~3월) 날씨 전망 발표 "1월 중반까지 추운 날씨 이어질 것" 2~3월 한파 자주 오고, 기온변화 커 1월엔 서해, 2~3월엔 강원에 많은 눈
올 겨울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한파’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1월 중순까지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내년 월~3월) 월평균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종종 찾아오겠다. 평년 기온은 과거 30년간(1981~2010년) 평균 기후 값을 말한다.
1월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추운 날씨는 1월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전국평균 평년 기온은 -3.8~4.3도다.
3월이 되면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평년(-0.6도~11.8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다. 하지만 3월에도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 변화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겨울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강수량은 1월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2~3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1월에는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3월에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고, 서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면서 “2~3월에는 저기압이나 동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