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영국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회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하여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시에도 추가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며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발열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1월 3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5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을 하지 않기를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대책으로 파티룸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이 집합금지되고 숙박시설도 50% 이하로 예약 제한을 하게 되며 부득이하게 예약이 취소되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감염병 상황에서의 위약금 감면기준을 활용하여 환불을 받으실 수 있도록 각 사업자 단체에 기준 준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