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유료방송사업자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국내 유료방송사업자의 이용자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LG유플러스가 올해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 경쟁사인 KT와 SK브로드밴드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은 IPTV(3개사), 케이블TV(14개사), 위성방송(1개사)을 대상으로 2020년도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같이 23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 제공 및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기존 평가 대상사업자(9개사)에 지역의 개별 케이블TV(9개사)를 포함해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 평가 대상을 확대됐다.
우선 기존 평가 대상 사업자 9곳을 분석한 결과 먼저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전년(59.8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용자 만족도는 이용자 평가단(985명)이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매체종류별 이용자 만족도는 IPTV 62.8점, 케이블TV(MSO) 59.4점, 위성방송 57.3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의 이용자 만족도가 64.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KT 62.5점 ▲SK브로드밴드(IPTV) 61.6점 ▲딜라이브 60.4점 ▲LG헬로비전 59.8점 ▲CMB 59.5점 ▲HCN 59.4점 ▲SK브로드밴드(케이블) 58.1점 ▲스카이라이프 57.3점 등 순이었다.
사업자별 VOD 광고시간은 CMB가 ‘0초’이고, SKB(IPTV)는 15.85초로 2019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29.93초→15.85초, 50%)해 눈에 띈다.
‘콘텐츠 다양성’은 실시간 채널 수(최상위 상품 기준)는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만4559편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로는 KT(312개)가 유일하게 30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수를 보유했다.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30초로 조사돼 전년(1.36초)과 비슷했다. 매체별로 채널전환시간을 보면 IPTV 1.09초, 케이블TV(MSO) 1.40초, 위성방송 1.48초 순으로 빨랐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3.04초로 조사돼 전년(3.68초) 대비 0.64초 단축됐다. 사업자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SK브로드밴드(IPTV)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4.97초→1.84초)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음량수준’ 평가 결과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음량수준 평균은?25.03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28dB로 조사되어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dB)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7점으로 집계돼 전년(4.59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도 영상체감품질 수준은 비슷했다. 조사 방식은 사업자별로 실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2368명의 평가단을 모집해,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이용자가 느끼는 영상품질의 수준을 실제 평가자가 느끼는 품질을 1~5점으로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4점 이상일 경우 ‘좋음’으로 판단한다.
송재성 과기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에 처음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이래로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돼, 품질평가를 통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