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지역 소득(잠정)' 결과 서울 2017년부터 3년째 1위…울산 2위 '서울·울산·광주·대전·경기'만 평균 이상 세종 작년 3위→올해 6위, 경북 최하위 지역 내 총생산 1.1%↑…수도권이 52%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 소득이 전국 평균치 대비 15%가량 더 많은 2344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1인당 개인 소득은 전국 17개 시·도 중 3년째 1위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지역 소득(잠정)’ 브리핑을 열고 “같은 해 개인 소득(가계의 총처분 가능 소득) 전국 평균치는 2040만원으로 서울 2344만원, 울산 2255만원, 광주 205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종 제조업의 메카로 1인당 개인 소득이 높았던 울산은 조선업 부진 등으로 지난 2017년 1위 자리를 서울에 내줬다.
부산(1968만원)·인천(1933만원)·대구(1921만원)·강원(1900만원)은 1900만원선을 넘겼다. 나머지 7개 시·도는 1800만원대다. 2017~2018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던 전남은 2019년 1871만원으로 경북(1861만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1인당 민간 소비 기준으로는 서울 2189만원, 울산 1848만원, 광주 1823만원, 부산 1803만원, 대전 18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는 1796만원이다. 경기(1740만원)와 세종(1676만원)은 이를 하회했다.
2019년 지역 내 총생산은 1924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원(1.1%) 증가했다. 경기 478조원, 서울 433조원, 충남 115조원, 경남 113조원, 경북 107조원 순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001조원으로 전체의 52.0%를 차지했다. 8대 광역시는 844조원으로 43.9%다. 세종(12조원), 제주(20조원), 광주(41조원)는 적었다.
수도권 지역 내 총생산은 제조업·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전국 평균치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이다. 8대 광역시는 2.0% 늘어 전국 평균치를 하회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명목)은 울산 6535만원, 충남 5240만원, 서울 4487만원 순이다. 대구(2374만원)·부산(2741만원)·광주(2755만원)는 전국 평균치(3721만원)를 하회했다.
산업별 총부가가치 비중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서울(32.9%)·경기(22.0%)·부산(5.7%)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경기(30.4%)·서울(13.2%)·경남(5.7%) 순, 광·제조업은 경기(32.4%)·충남(11.1%)·경북(9.2%) 순, 농·어업은 경북(17.0%)·전남(15.5%)·충남(12.6%) 순이다.
통계청은 “지역 내 산업별 비중을 보면 서울·대전·부산 등 대부분 시도는 서비스업 비중이, 울산·충남·충북 등은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컸다”고 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역 내 서비스업 비중이 91.9%에 이를 정도로 컸다.
전국 17개 시·도의 지출 구조(명목) 중 지출 항목별 시·도 비중은 대부분 항목에서 경기가 가장 컸다. 민간 소비 24.8%, 정부 소비 19.4%, 건설 투자 30.8%, 설비 투자 25.6%, 지식재산 23.6%로 모두 1등이다. 서울은 각각 22.8%, 15.0%, 14.0%, 13.4%, 17.3%로 전 항목 2위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