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발렌시아)이 출전 시간에 실망, 발렌시아에서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역 매체 트리뷰나 데포르티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플랜에 자신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 이강인은 크게 분노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제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전반 42분 유누스 무사가 부상으로 빠질 때 교체 대상으로 선택받지 못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 대신 올 시즌 공격포인트가 없는 알렉스 블랑코를 투입했다.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있던 이강인은 후반 44분에야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경기장에 들어가 슈팅, 패스 1번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번 일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시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팀을 알아봤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리빌딩을 계획했고, 이강인도 잔류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꽃길을 걷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은 지난 1일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