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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2년 만에 상한가…하루 시총 4조 ‘껑충’

입력 | 2020-12-23 15:20:00

마그나와 합작사 설립 소식에 매기 몰려
LG그룹주까지 동반 상승




23일 LG전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한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LG전자는 전거래일(9만2200원) 대비 29.61% 오른 11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08년10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10만원선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현재 기준 19조5500원 수준으로 전거래일(15조원) 대비 4조원 가량 늘었다. LG전자우는 전거래일 대비 29.96% 오른 4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계열사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다. LG이노텍은 10.37% 상승한 18만1000원에, LG디스플레이는 8.16% 오른 1만855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LG상사(3.46%), LG화학(1%)도 강세다. 지주사인 LG는 12.52% 올랐고 LG 우선주가 21.85 올랐다.

LG전자는 이날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가칭)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자동차의 전동화(Vehicle Electrification)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기술 회사인 마그나는 1957년에 설립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본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