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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잇따라 선박 수주 낭보…3일간 5조 원 넘게 따냈다

입력 | 2020-12-23 16:03:00


한국 조선업계가 21일부터 3일간 5조 원이 넘는 선박 수주를 따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1~23일 2조4057억 원어치의 선박 건조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하루에만 각각 버뮤다와 파나마 소재 선주로부터 각각 2척, 1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122억 원 어치를 수주하며, 단숨에 올해 수주 목표 110억 달러(약 12조2000억 원)의 91%인 100억 달러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836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4척을 8150억 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21~23일 수주 규모는 1조6300억 원으로 올해 수주 누계는 연간 목표 84억 달러의 65%인 55억 달러에 이른다.

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