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미 정부간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의 추가 공급 합의가 임박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정부가 현재 진행중인 백신 접종을 지속하기 위해 기존의 계약에 따라 화이자 백신 1억회 분을 내년 7월까지 제공받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타결이 임박해서 이르면 23일 양측의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미 정부와 화이자의 백신 추가 공급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가 얼마나 많은 백신을 내년에 생산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다. 이런 상황에서 계약 당사국들의 옵션 행사는 다른 나라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1월 화이자는 제조 능력 확대와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올해말까지 전세계적으로 생산할 양을 절반으로 줄여 5000만회분만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관계자는 “미 정부가 권한을 이용해 백신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취득하는 우선권을 화이자에 줄 수 있는지 여부가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