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울산시정 베스트는 ‘삼환아르누보 화재 사망자 0명’

입력 | 2020-12-24 03:00:00

소방대원 헌신으로 인명피해 막아




지역 주민과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대응으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사건이 올해의 울산시정 베스트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시민과 지방의원, 언론, 유관기관, 공무원 등 1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울산시정 베스트 5’ 선정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베스트 5에는 ‘삼환아르누보 화재 총력 대응 사망자 0명’과 함께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울산 트램 성공적 첫걸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청정울산 선도’,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 등이 뽑혔다.

지상 33층, 127가구의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경. 화재 당시 총인원 1655명, 장비 264대 등이 동원돼 15시간 이상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이 펼쳐졌다. 소방대원과 유관기관의 헌신적 활동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 2802호 주민인 구창식 씨(51) 가족들은 대피하지 못한 주민 18명을 구조해 포스코 청암재단의 ‘포스코 히어로즈(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구 씨 가족에게 감사 전화를 했다.

6월에는 수소산업거점 등 3개 지구가 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울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트램 성공적 첫걸음은 대도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이 3년간의 노력 끝에 9월 트램 종합계획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코로나19 대응 청정울산 선도는 감염 확산과 예방을 위해 시가 전국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 운영, 시민 방역의 날 운영, 긴급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등을 추진했다.

울산형 뉴딜사업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수립한 종합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미래차산업, 수소산업 등 시 역점 사업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추가 반영되기도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