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한 고남석 연수구청장 인터뷰 내년 10월 송도서 ‘5차 ICLC’ 개최… 전문가 5000명 참석하는 국제행사 대통령 등 지지 서한, 유치에 큰 힘 국가 차원의 행사로 성공 기대
내년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유치한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23일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에 대처하면서 국내 평생학습의 새 비전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제공
연수구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이 주최하는 2021년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ICLC는 평생학습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다. 내년에 197개 유네스코 회원국과 64개국 229개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GNLC) 회원 도시 대표 등 국내외 관계자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최근 동아일보와 만나 ICLC 유치 과정과 의미를 설명했다.
―ICLC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연수구는 이번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지 선정을 계기로 평생학습을 통한 도시의 혁신과 학습도시 건설 등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평생학습의 ‘뉴 노멀’을 새롭게 정립하고 글로벌 학습도시의 지역적 실천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10월 연수구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사회 각층의 ‘지지 서한문’이 큰 힘이 됐다. 아울러 유네스코가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도와 행정 능력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의 지지 서한문을 통해 국가 차원의 행사로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LC 개최를 통해 세계에 알리고 싶은 학습도시의 비전은 무엇인가.
“이번 국제회의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평생학습 관계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습도시의 뉴 노멀 정립’을 통해 교육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학습도시들과 함께 세계 석학들의 지혜를 모아 평생학습을 한 단계 끌어올려 풍요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 ‘소외계층 없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을 꿈꾸는 한국 평생학습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에 적극 대처하면서 국내 평생학습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한국 디지털 교육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한국과 연수구만의 다양한 연계 행사를 선보여 학회 중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매머드급 국제회의로 시민과 어우러진 행복한 평생학습의 장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