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바야돌리드전 쐐기골, 펠레 ‘원클럽 최다골’ 넘어서 바르사 1군 데뷔 749경기 만에 리그 451골-챔스 118골 등 기록 스타들 이적 잦아 ‘불멸’ 가능성
리오넬 메시가 23일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20분 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메시는 이날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통산 644골을 넣으며 ‘원 클럽 최다 골’의 새 기록을 세웠다. 바야돌리드=AP 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광의 장면을 이렇게 압축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가 ‘축구 황제’ 펠레(643골)가 갖고 있던 단일 구단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23일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방문경기. 메시는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리 곤살레스의 절묘한 힐패스를 건네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644번째 득점이었다. 팀은 3-0으로 완승을 거뒀고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최고 평점인 10을 줬다.
바르사 유소년팀 출신인 메시는 17세 때인 2004∼2005시즌 1군에 데뷔해 이날까지 749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서 45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18골,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53골, 스페인 슈퍼컵 등 기타 대회에서 22골을 넣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세리에A 산투스 소속으로 656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넣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