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위해 조치
정부가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런던발 인천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31일까지 영국으로부터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만 적용된다. 인천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계속 운항한다. 런던발 인천행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영국에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이나 입국자는 막지 않는다. 영국 인접 국가들이 이미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정부는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을 중단해 영국발 입국자는 무조건 14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내년 1월 항공편이 다시 운항해도 관리 강화 조치가 이어진다. 정부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기로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