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간당 64㎍/㎥…경기 한때 110㎍/㎥ 기록 경기·충남·충북·전북·광주서 초미세먼지 주의보 "전날 미세먼지 잔류…원활한 대기확산에 청정"
성탄절 전날인 24일 전국 곳곳이 초미세먼지(PM-2.5)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이날 오후 중부 지방부터 차츰 해소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의 1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64㎍/㎥이다. 이는 ‘나쁨’(36~75㎍/㎥)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시간 전국에서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지역으로, 69㎍/㎥를 기록 중이다. 경기 지역에선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웃도는 110㎍/㎥까지 치솟았다.
현재 경기, 충남, 충북, 전북, 광주 지역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 도시대기측정소의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그 외 지역에선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을 기록 중이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내려와 중부 지방부터 차츰 해소되겠다.
성탄절인 25일 전 권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PM-10)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