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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일에 ‘혁명무력 건설’ 위한 단결 주문

입력 | 2020-12-24 09:32: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평양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9주년을 맞아 그의 ‘혁명무력 건설’ 업적을 부각하면서 이를 계승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독려했다.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 건설 업적은 사회주의 조선의 만년재보이다’는 제목의 1면 논설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인민군대를 현대전쟁에 준비된 강군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데 최대의 힘을 기울였다”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척척 만들어내는 현대적이며 자립적인 국방공업으로 발전되게 되었으며 우리 조국은 제국주의자들의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단호히 쳐갈길 수 있는 강한 억제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라고 찬양했다.

신문은 또 “지금 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면서 이는 김정일 위원장이 ‘강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으로 ‘핵 무력 건설’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전 기념일에는 ‘핵 보유국’, ‘핵 강국’을 그의 업적으로 선전하곤 했다. 또 미국을 겨냥하거나 직접 언급한 대목도 없었다.

신문은 대신 김정일 위원장의 ‘혁명무력 건설 업적’을 김정은 위원이 계승해 이끌고 있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줄기차게 전진해나갈 것”을 독려했다.

신문은 “당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에서 과시된 주체 조선의 첨단 무장 장비들, 강위력한 국방 공업의 밑바탕에는 영도자 동지의 천만 노고와 희생적 헌신이 깃들어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노고를 부각하기도 했다.

내년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 막바지 성과 내기에 총력전을 펴는 북한은 미국에 맞서 자위적 국방력 위력을 과시하기보다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