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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Y-DEC, 제중원 미디어 파사드 타종 행사 온라인 생중계

입력 | 2020-12-24 10:26:00

28일부터 31일까지 디지털 경험교육과 치유의 메시지 담은 특별한 제야 행사 진행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1년을 보낸 재학생과 국민을 위해 특별한 제야 행사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전문 센터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Digital Stories with YONSEI(연세 디지털 스토리)’ 행사를 진행하고, 유튜브 ‘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채널을 통해 이를 실시간 중계한다.

오는 28일부터 30일(오후 8시~9시), 31일(오후 10시~12시)까지는 영상의 빛과 소리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과 함께 ‘서로의 백신이 되어 내년에는 더욱 행복하자’, ‘내 위치 - 네 위치 = 0m가 되기를’ 등 연세 디지털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받은 코로나19 극복 영상 엽서와 새 희망 메시지를 상영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쳐진 말로 건물 외벽에 LED·조명 등을 활용해 영상을 구현하는 기법이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 59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의학이 시작된 ‘역사의 뜰’ 제중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9번의 디지털 타종을 진행한다.

연세대는 제중원 건물 외벽을 프로젝션으로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위해 범종과 당목, 단청을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으며,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음향을 바이노럴(binaural) 방식의 헤드폰 기반 실감음향 음원으로 제작해 시청자가 입체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성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던 범종이 소리의 울림이 퍼지는 순간만이라도 백성이 번뇌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휴식 제공의 목적까지 행했던 것처럼, 이번 디지털 타종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 타종 미디어 파사드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주관하는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 김형수 교수(연세대)는 “길고 긴 비대면 상황 속에서 캠퍼스의 역사적 장소 성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타종의 순간을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모든 재학생이 콘텐트 라이팅(Content Writing)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Y-DEC를 통한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