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성인지 감수성 지적을 받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후보자는 ‘여성을 비하한 것’이라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저서에 ‘내 성적 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이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왜곡된 성인식에 의한 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 비용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피해자를 피해고소인으로 지칭했던 것에 대해선 “피해자로 부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