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재 25명 사망…격리 중인 확진자만 64명 대부분 고령에 기저질환…"추가 사망 배제 못해" "음성 판정 16명, 해당 병원서 격리 불안한 생활" "코호트 격리보단 환자들 분산시켜야" 목소리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중인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이 확보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병원에선 아직까지도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 64명이 대기하고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까 우려하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해당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원 41명과 환자 103명 총 144명이며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가운데 21명은 코로나19치료 병상을 배정받기 위해 기다리다 숨졌으며 나머지 4명은 병원 이송 후 치료중 사망했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코로나 발생 이틀 뒤인 지난 13일부터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하루 1~2일 간격으로 계속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직원 15명과 환자 49명 등 64명의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고령환자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추가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은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음성 판정을 받고 해당 병원에서 자가격리 중인 직원 및 환자 16명(직원 6명, 환자 10명)도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치료병상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다면 환자들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천지역의 한 병원 관계자는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 “전문 인력도 적고 직원관리도 안되는 상황에선 병상 배정이 쉽지 않으면 오히려 분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천시는 해당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이 늦어지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현재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전담 병상 이송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