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가수 이효리(41)의 반려견인 순심이가 눈을 감았다.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는 24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0년 효리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23일) 별이 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가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하기 전에 순심이를 돌봤던 곳이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순심이의 소식을 전한 이효리의 글을 그대로 옮겼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제 품에서 편안히 갔다”면서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효리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시라”며 “우리 모두 함께”라고 했다.
사진=평강공주보호소
그러면서 “여기서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효리 씨 가족이 되는 순간부터 즐겁고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간직하렴”이라며 “천국으로 가는 길은 햇살 가득한 따스한 소풍이길. 안녕 순심아”라고 적었다.
유기동물 위한 재능기부…“선한 영향력”
평강공주보호소에 따르면 유기견 순심이는 2010년 이효리의 가족이 됐다. 당시 이효리는 보호소에서 봉사하던 중 순심이를 만나 입양했고, 이후 모카를 가족으로 맞았다.사진=KBS
연예계 대표 애견인인 한승연은 “이효리 선배님께서 굉장한 일을 해주셔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좋다”면서 이효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