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변호사(왼쪽)과 민경욱 전 의원. 뉴스1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당권 행보 시작한다”며 “저에게는 ‘당협위원장’이라는 그릇이 너무 작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전국 인지도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활동, 국민의힘이 국민의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야성을 회복하게 하는 활동을 지금까지처럼 유쾌하게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민경욱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에 난 걸 보면 제가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미국의 부정선거 시위현장에도 나간 게 문제라고 썼다”며 “야당이 부정선거 얘기를 안 하면 누가하냐”고 반박했다.
그는 “당무감사 결과 성적이 하위 30%이거나 잦은 출마로 피로감을 주는 사람들을 잘랐단다. 저는 당무감사 결과 두 팀으로부터 상중하 중에 각각 중을 받았으니 하위 30%는 아니고, 두 번 출마했을 뿐이니 피로감을 주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김종인은 야당에서 문재인이 아파하는 가시를 제거한 건가”라며 “유승준 씨가 말하는 것 못 들었나? 아직도 미국 선거에 100% 부정이 있었다는 걸 알지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제가 극우성향의 태극기 세력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들은 극우 세력이 어떤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민 전 의원(인천 연수구을), 김 변호사(대전 유성을)에 대한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고 새 인물로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7일 당무감사위원회가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원외 당협위원장 중 총 35.5%(49곳)를 교체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