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넌트는 1970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귀족인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데뷔 전 조각가로 잠시 활동했다. 1993년 패션지 ‘보그’ 표지를 장식한 후 샤넬, 에르메스, 버버리, 캘빈클라인 등의 모델로 활동했다. 특히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패션 황제’ 카를 라거펠트의 뮤즈로 각광받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도 등장했다.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스넷과 1999년 결혼했고 네 자녀를 뒀지만 올해 9월 이혼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