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으로 집계되면서 또 역대 최다 수치를 갈아치웠다.
앞선 최다 기록은 지난 20일 0시 기준 1097명이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41명 중 지역발생은 1216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전날 985명에 비해 256명 증가한 규모로, 하루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진입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아래로 내려가 확산세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국내 신규 확진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2주간) ‘950→1030→718→880→1078→1014→1064→1051→1097→926→867→1092→985→124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928→1002→682→848→1053→993→1038→1027→1072→892→822→1060→955→1216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21명, 대구 21명, 광주 35명, 대전 13명, 울산 12명, 세종 1명, 강원 13명, 충북 42명, 충남 79명, 전북 12명, 전남 4명, 경북 67명, 경남 14명, 제주 20명씩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 25명 중 내국인은 15명, 외국인은 10명이다. 6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773명(치명률 1.41%)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770명이다.
또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은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며 “이번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는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그간 상한 초과시 기준을 격상한 바 있어 수도권 2.5단계 종료를 사흘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2일 “11월에 설계했던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에 따라서 기 기준을 초과하는 순간 계속적으로 단계를 상향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