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거주했던 대저택 ‘네버랜드’가 헐값인 2200만 달러(242억 원)에 팔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잭슨의 친구이자 억만장자인 론 버클이 이 대저택을 구매했다. 이 저택은 2015년 처음 매물로 나왔을 당시 시세가 1억 달러(1103억 원)이었고 몇 차례 인하된 뒤 지난해 3100만 달러(342억 원)에 나왔다.
잭슨은 1988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있는 대목장(11㎢ 규모)을 1950만 달러(약 219억 원)를 주고 구입하고 피터팬에 나오는 섬 이름을 따 네버랜드로 명명했다.
하지만, 1990년대와 2000년 당시엔 잭슨이 아동 성폭행을 행한 장소로 거론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비록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잭슨 사망 이후 ‘네버랜드를 떠나다’란 제목의 의혹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면서 ‘네버랜드’에 대한 인식은 더 나빠졌다.
잭슨 사망한 뒤엔 이 부지는 네버랜드에서 ‘시카모어 밸리 목장’으로 개명되고 재개발이 진행됐다. 잭슨이 들여놨던 놀이시설은 다 철거됐다.
이 부지를 매입한 버클은 건축 애호가라고 잘 알려져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만 수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그의 순자산은 14억 달러(1조 50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