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검사를 진행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475명이 됐다.
25일 법무부 따르면, 교정본부는 앞서 지난 18일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검사를 실시해 187명(직원 2명, 수용자 1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021명을 대상으로 23일 2차 전수 검사를 해본 결과 288명(직원 2명,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2차 전수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잠복기 중에는 음성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서울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는 총 475명(직원 4명, 수용자 471명)으로 파악됐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는 지난 21일 수용자 2명이 확진돼 다음날 3221명(직원 749, 수용자 2,472)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박 전 대통령도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는 경우에는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해당 시설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새롭게 입소하는 수용자는 격리기간을 2주에서 3주로 늘리고, 모든 신입수용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양성인 경우 증상에 따라 조치하고, 음성인 경우는 격리를 해제하게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