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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AI’ 7건 발생에 살처분 300만 마리 육박

입력 | 2020-12-25 17:04:00

8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내 거점소독시설에서 축산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소독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여주시 가남읍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에 일시이동중지가 내려졌다. 2020.12.8/뉴스1 © News1


경기지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잇따르면서 살처분 가금류가 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조치는 살처분이 유일한 수단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달 6일 여주시 산란계 농가를 시작으로 8일 여주시 메추리 농가, 12일 김포시 산란계 농가, 16일 화성시 산란계 농가, 20일 용인시 종오리 농가, 21일 여주시 산란계 농가, 23일 화성시 산란계 농가 등 총 7건의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전남 6건, 전북 5건, 경북·충북 각 2건, 충남 1건과 비교할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AI 발생농가 7곳에서는 총 95만4412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다.

여주 산란계 농가 18만9444마리, 여주 메추리 농가 9만7020마리, 김포 산란계 농가 4만391마리, 화성 산란계 농가 8만5620마리, 용인 종오리 농가 8만9474마리, 여주 산란계 농가 14만1606마리, 화성 산란계 농가 31만527마리가 살처분 됐다.

AI 발생 농가 인근에 위치한 농가의 가금류 281만7462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19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살처분을 위해 여주와 용인·이천·김포·화성지역 공무원과 군경, 민간인 등 인력 2589명과 굴삭기·지게차 등 장비 211대가 동원됐다.

주요 방역조치로는 거점소독시설(32곳) 철새도래지·발생농가·통제초소(31곳), 농장초소(62곳)에 대한 소독이 이뤄졌다.

AI가 발생한 시·군의 가금농가 전체에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데 용인(158개)은 오는 29일까지, 여주(320개)는 28일까지, 화성(218)은 30일까지이다.

주요 도로 및 가금농가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도 이뤄지고 있다. 소독이 이뤄진 농가는 용인 977개, 화성 844개, 여주 761개, 김포 420개이다.

도 관계자는 “농장 및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방역은 물론 ‘산란계 강제환우(털갈이) 금지’ 등 5가지 준수사항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