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독일에서도 발견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무증상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보건당국은 “20일 영국 런던발 항공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들어온 입국자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감염자는 공항 검사서 양성을 받아 자택 격리 중 재검사를 받았는데, 2차 검사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독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외에도 네덜란드와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을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발견됐다.
미국은 28일부터 미국으로 오는 영국발 항공편에 탄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미 50여 개 국가들이 영국발 입국에 대한 금지 및 제한조치에 나섰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