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중 6살 여아, 건강 상태 심각 수준
경기 김포서 쓰레기 더미가 가득찬 주택에서 자녀를 방치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A(4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자녀 B(12)군과 C(6)양을 김포 양촌읍 한 주택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조 당시 C양은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파악됐고, 섭식장애가 있어 관계자들이 음식물 섭취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C양은 최근 지역 병원에서 좌측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선 C양을 뇌성마비와 지적장애 판정을 내렸다.
한 보호시설 관계자는 “아이의 왼쪽 발과 오른쪽 발의 크기가 다르고 접촉을 시도하려고 하면 통증을 호소한다”며 “지금은 무릎 아래로 뼈만 남아있을 정도로 앙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녀들의 방치 기간 등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