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선정 2020 10대 뉴스
국제
코로나 사망자 170만명 넘어서
올해 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뉴스로 ‘코로나19’가 꼽혔다. 코로나19는 발병한 지 약 1년 만인 한국 시간 25일 오후 10시 기준 확진자 7980만 명, 사망자 170만 명을 기록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 美 전국서 시위
美 시위로 번진 비무장 흑인의 죽음.
바이든 美대선 트럼프에 승리
바이든, 美대통령 당선.
홍콩보안법 통과에 서방국 반발
홍콩 내의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을 저지른 사람에게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미국과 서방 주요국은 홍콩 내 반중 세력을 말살하려는 의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대만 문제, 코로나19 책임론, 무역 갈등 등이 불거지면서 미중 갈등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최장수 日총리 아베 전격 사퇴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실패, 도쿄 올림픽 연기, 본인과 측근의 잇따른 비리 의혹 여파 등으로 9월 전격 사퇴했다. 아베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후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성큼 다가온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화상회의-재택근무 ‘뉴노멀’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뉴노멀’이 정착됐다. 재택근무는 특히 워라밸과 생산성을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 줌, 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은 비대면 시대의 수혜주로 호황을 누렸다.
도쿄올림픽 내년 7월로 연기
코로나19 여파로 7월 24일 개최될 예정이던 일본 도쿄 올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도쿄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여전하다.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은 무려 2940억 엔(약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함마드 만평 다룬 佛교사 피살
트럼프-존슨 등 지도자들도 확진
3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0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존슨 총리는 한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위중했지만 회복됐다.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은 치료 기간에도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국내
3차 유행 속 백신 늦어져 비상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야 했던 올 한 해. 현장을 지킨 의료진의 헌신은 큰 힘이 됐다. 4월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본 간호사들. 동아일보DB
잇단 정책에도 집값 계속 상승
꺾일 줄 모르는 집값 상승세.
북한군, 南민간인 사살 충격
9월 21일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 씨(47)를 총으로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사흘 후인 9월 24일에야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안하다”고 밝힌 통지문을 보냈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에는 응하지 않았다.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는 큰 비판을 받았다.
총선 압승 與 거침없는 독주
4·15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을 포함해 180석을 차지했다. 유례없는 압승이었다. 의석수를 앞세운 거대여당의 독주는 거침이 없었다. 1987년 개헌 이후 처음으로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원(院) 구성 협상은 난항을 겪어야 했고, 여당 단독으로 6월 말 21대 국회가 개원되기도 했다. 5개월이 지난 현재도 야당 몫 국회부의장은 공백 상태다.
오거돈-박원순 잇단 성추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성추문이 이어졌다. 서울시 직원이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이튿날 박 전 시장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검경 수사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4월 집무실에서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한 뒤 자진 사퇴했지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두 번 기각됐다.
법무부-검찰 1년 내내 갈등
추미애-윤석열 1년 내내 충돌.
이건희 회장 향년 78세로 별세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운 이건희 회장이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이 총수로 재직한 31년간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13개 제품을 세계 1위에 올렸고 시가 총액은 396배로 뛰었다. 이 회장의 별세는 ‘우리도 세계 초일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정신을 되살렸고 추모 열기로 이어졌다. 재계의 세대교체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BTS, 빌보드 싱글차트 1위
방탄소년단이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8월에 영어로 된 노래 ‘Dynamite’로 처음 정상을 밟은 뒤 코로나19 시대 상황을 담아낸 ‘Life Goes On’으로 12월에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의 노래 주간 판매차트를 한국어 노래로 석권하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했다.
성착취 영상 제작 ‘n번방’에 경악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아동 성 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 유포한 ‘n번방’ 운영자 문형욱(25·수감 중)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수감 중)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올해 초 n번방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서자 수사에 나섰다. 조주빈에게 1심 재판부는 징역 40년의 중형을 선고했고, 문형욱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등 4관왕
봉준호의 ‘기생충’ 오스카 4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