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선PD/엠넷 제공
엠넷 ‘쇼미더머니9’이 높은 화제성 속에 지난 18일 방송을 종료했다. 이번 ‘쇼미더머니9’은 랩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도 래퍼들간의 건강한 경쟁이 부각됐다. 덕분에 ‘쇼미더머니9’의 음원은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9은 역대 최고 기록인 2만3000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그 속에는 프로듀서였던 스윙스가 포함돼 이색적인 긴장감을 줬고 릴보이, 킬라그램, 주비트레인 등 이미 인지도가 높은 래퍼들도 도전장을 내 초반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방송 중단 잡음은 있었다. 래퍼 오왼이 대마초 혐의로 하차하게 돼 방송에는 모자이크 처리되는 등 이슈가 있었던 것. 제작진의 사전 검증이 있었음에도 걸러지지 않았던 논란이었다. 향후 엠넷이 더욱 더 도전자의 사전 검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뉴스1은 이번 시즌9을 연출한 고정경 PD와 신유선 PD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 수개월간 진행했던 ‘쇼미더머니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쇼미더머니9이 높은 화제성 속에 마무리 됐다. 소감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획 초기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게 훌륭한 음악을 보여준 프로듀서분들과 참가 래퍼분들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쇼미더머니9’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 속 연출에 있어서 걱정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지.
-이번 시즌에서 가장 복병인 참가자 혹은 사건이 있었다면.
▶복병인 참가자라기 보다는 모든 참가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참가자 분들이 더더욱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것 같다.
-릴보이가 우승을 했다. PD 입장에서 예상가능 했는지. 또 이번 결과가 예상과 어느 정도 맞았는지.
▶물론 릴보이가 초반부터 우승 후보라고 불리긴 했지만 예상할 수는 없었다. 프로그램에 임할 때 모든 참가자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고, 그건 프로그램 마지막까지 같은 생각이었다. 특히 TOP4의 경우,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더더욱 예상할 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 음원 차트 성적이 더욱 좋다. 프로듀서들의 노력 및 참가자들의 열정을 소개해본다면.
-내년 시즌도 연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노코멘트 하고 싶다.(웃음)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