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0명 늘어 793명…12일째 두자릿수 치명률 1.42%…위·중증 환자는 300명 코 앞 12월 들어 267명 사망해…전체 33.6% 차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8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치명률은 1.42%로 높아졌고 위·중증 환자도 300명 가까이 된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0명 늘어 모두 793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를 보인 21일과 22일(각 24명)보다 4명 줄긴 했지만 12일째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치명률은 전날 1.41%에서 0.1%포인트 오른 1.42%다. 21일 1.38%에서 22일 1.40%, 23~25일 1.41% 수준이었다.
최근 들어 사망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간 사망자 수는 1~7일 23명, 8~14일 38명, 15~21일 111명으로 폭증하고 있다. 22~26일 5일 만에도 벌써 9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월별 사망자 수는 26일 0시 기준 267명이다. 2월(17명), 3월(148명), 4월(83명), 5월(23명), 6월(11명), 7월(19명), 8월(23명), 9월(91명), 10월(51명), 11월(60명)을 모두 훌쩍 넘은 수치다.
이달 누적 사망자 수 267명은 전체 사망자 수의 33.6%가 넘는다. 국내 사망자 3명 중 1명이 12월 들어 사망한 셈이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311명)보다 12명 줄어든 299명으로 확인됐다. 전날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하루에 가장 많은 위·중증 환자가 발생한 날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0일 76명에서 이달 1일 97명으로 급증했다. 2일 101명으로 100명이 넘더니 9일엔 149명, 14일엔 185명, 15일엔 205명으로 순식간에 200명을 뛰어넘었다.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300명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당국과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취약계층, 60대 이상 고령층, 기저질 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확진자나 사망자가 그만큼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