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스1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24.2%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생한 19세 이하 확진자 43.5%도 가족을 통한 2차 전파 사례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확진자 1511명 전파 특성’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지날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1만5111명 중 24.2%(3654명)는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에 발생한 0~19세 코로나19 확진자 1761명 중 43.5%(766명)도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을 보호하려면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