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비대면쇼핑..옷보다 음식과 가구에 투자 미 최대 소매업협회 NRF( National Retail Federation)집계
올해 미국의 성탄절 쇼핑이 예년보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3% 증가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집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들은 옷이나 장신구보다 가구와 식품 구입에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 기업이 모든 형태의 결제수단을 통합해서 매출을 조사한 결과이며 전국 소매상협회 ( National Retail Federation)가 추산한 올해 매출 증가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전국 최대의 소매상 협회인 이 단체는 올해 매출이 2019년에 비해서 3.6%~ 5.2%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쇼핑은 온라인 쇼핑으로 이뤄졌다.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Mastercard SpendingPulse)가 집계한 10월 11일~12월 24일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 해에 비해서 무려 49% 증가했다. 여기에는 서비스, 자동차 및 유류판매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스터 카드 고문이자 삭스(Saks) 전 회장 스티브 새도브는 “성탄절 매출은 온라인 매출과 조기 쇼핑의 증가세가 시즌 매출 전체와 소매업, 소비자의 구매능력을 모두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업체는 그 동안 코로나19의 대확산중에도 오히려 매출이 크게 늘었던 소매업계 최대의 대기업 아마존과 타깃, 월마트 등 대형업체들이다.
하지만 그 동안 더 작은 소매업체나 의류업계 백화점 등은 대면 고객의 감소로 뒤늦게 온라인 쇼핑 센터의 개장과 보강 등 생존을 위한 대책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소매회사 40군데 이상이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이후로 챕터 11 파산자보호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성탄절 백화점 매출은 지난 해 대비 10.2% 떨어졌고 의류매출은 19.1%, 장신구 매출은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