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 News1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좋던 총선을 망쳤으면 황교안 전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데 그런 짓을 해놓고 부산시장 하겠다고 나섰다니 정치가 참으로 뻔뻔스럽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교수에 대해 “민중당으로 정계에 들어왔다가 권철현 의원 추천으로 내가 부산 수영에 공천을 줬더니 17대 국회의원이 됐다”며 “MB때 탈당하고 청와대 수석으로 실세처럼 군림하다가 10년 만에 당으로 다시 돌아와 황 전 대표와 함께 그 좋던 총선(을) 다 망치고 총선 망친날 KBS에 나가 유시민과 함께 한껏 놀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마디한다”며 “그만해라, 당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스1
홍 의원은 앞서 나흘 전인 지난 23일에도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라고 박 교수를 저격한 바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후배 책잡는 일 하지 말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돼 주시라”고 반박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